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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Amsterdam (Nov 22')

[여자 혼자 암스테르담 여행] day1 올리볼렌, 로컬 추천 카페 cafe de Jaren, 펍 안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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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암스테르담으로 넘어와

너무너무 보고 싶던 동생과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파쿤의

암스테르담 첫날 저녁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구해요❤️

 

사진을 다시 보니 너무너무 돌아가고 싶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예슬이가 살고 있는 곳은 암스텔빈이라는 큰 도시였다.

암스테르담에서 버스로 30분정도면 가는,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 하남~구리 요런 느낌?

버스를 한참 타고 가다보니 이미 지나친건지, 방향이 반대였던건지 엉뚱한 곳에 내려버렸고

그마저도 추억이라며 깔깔대고 웃어 넘기고 다시 버스를 고쳐 타고 도착한 암스테르담.

 

평범한 여정은 우리 스타일이 아니야 그치?

 

 

뭐가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카지노.

밝은 카지노 건물 불빛이 물에 비쳐 크리스마스 느낌을 더해줬다.

어디든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품이 되어버리는 마성의 도시 암스테르담.

 

 

런던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연말 조명장식들이 여기저기 달려있었는데,

런던은 뭔가 ... 큰 도로에 거대하게 달려있는 느낌이었다면,

암스테르담은 좀 더 골목 골목에 분위기에 맞는 귀여운 조명들이 달려있는 느낌?

 

더 귀엽고 정감가는 건 암스테르담이었다.

 

 

국제 다큐 페스티벌을 하는 걸 보니 이 곳은 극장이었던 것 같다.

그냥 건물양식이 예뻐서 일단 사진부터 찍고 봤던.

트램이나 버스로 암스테르담 시내를 다니게 된다면 이 건물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두둥!!!! 드디어, 기대했던 올리볼렌.

우리가 추석에 송편을 먹고, 중국에서 명절에 월병을 먹는 것 처럼 

네덜란드에서 겨울철 ~ 뉴이어 시즌까지 꼭 챙겨먹는 대표 간식이다.

 

관광객들로 가득찬 거 아냐? 했는데 지나가던 암스테르담 사람들도 많이들 줄을 서서 사먹더라.

 

 

맛도 다양하다! 누텔라 볼도 있고, 안에 슈를 채운 볼도 있다.

하지만 관광객은 기본이 국룰이지.

 

 

올리볼렌은 8개에 10유로였는데,

1.5유로에 하나만 사서 맛볼수도 있다.

실제로 봤을때... 그리 기대되는 비주얼은 아니어서 하나만 사서 경험해보기로.

 

 

슈가파우더를 묻혀줄지 물어보는데, 다들 묻혀먹길래 똑같이 해달라고 했다.

음.... 덜 기름진 찰 도너츠에 슈가파우더 뿌린 느낌! 맛없없 조합이었다.

 

 

너무너무 예쁜 암스테르담의 거리.

사실 걷다보면 그렇게 큰 동네처럼 느껴지진 않아서 

굳이 어느 스트릿이다, 어떤 구역이다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걸어다닌 4일이었다.

이날도 카페까지 찾아서 걸어가면서 거리 조명 구경을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시각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너무너무 힐링되는 순간들이었다.

 

 

네덜란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트램!

생각보다 깨끗하고, 자주 다니고, 주요 지역들을 많이 경유한다.

다음날 혼자 투어하면서 자주 이용했었는데 홍콩식 트램만 타봤던지라 ㅎㅎㅎ 아주 만족스러웠다.

 

 

자꾸만 아른거리는 암스테르담의 첫 인상.

사실 큰 도로변에서는 대마 냄새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좁은 골목을 지나갈 때에는 매우 생소한 대마 냄새가 올라와 조금 무섭기도 ㅠㅠ

 

그렇게 좁은 길과 큰 길 다양하게 구경하고서, 

암스테르담 잘알 동생이 내가 오면 꼭 같이 가고싶었다며 미리 알아둔 카페로 나를 이끌었다.

 

 

Cafe de Jaren
https://goo.gl/maps/j8bLEvTpLDQM1gWh7
 

Café de Jaren · Nieuwe Doelenstraat 20-20, 1012 CP Amsterdam, 네덜란드

★★★★☆ · 음식점

www.google.co.kr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운하를 보면서 브런치하기도 좋은 카페.

밤에 방문하기도 했고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내에 앉았는데,

저녁에 맥주 한잔 하기에도, 커피 한잔하면서 수다떨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층고가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공간감이 좋았던 카페.

완전 유럽느낌이기 보다는 약간.... 한남동 카페같은 느낌이었다.

 

 

원래 커피를 입에도 못 대던 동생이 유럽에 살면서 블랙커피 매니아가 되어있었다는 사실에 일단 놀랐고...

 

 

바이젠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놀랐다.

바이젠 정말 사랑한다... 벨기에 꼭 가고만다.

 

 

맥주 가격은 런던이랑 비교해도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편.

여행자가 지불하기에 크진 않은 금액이었다.

 

 

바가 높고, 디피가 예뻐서 바 자리에 앉아서 탭비어를 마셔도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시간을 길게 잡고 1~2주 정도 암스테르담에서 지내보고 싶어져버렸다.

 

 

카페만 갔다가 돌아가긴 아쉬워서 찾은 로컬 펍.

정말 골목에 위치해있어서 사실 가게 이름도 잘 모르겠다.

네덜란드에서 학교를 다닌 친구가 추천해줬다던 펍인데... 

 

 

저 비터볼른이 정말 미쳤다. 

호불호 갈릴 만한 맛이긴 하나, 겉과 속의 식감이 다른 음식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로서는

겉은 미치게 바삭하고 속은 고로케처럼 으깨져있는 비터볼른의 식감이

맥주랑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생각났다.

강추!

 

 

네덜란드 골목 감성이 낭낭해서 

계산하고 나가기 전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

 

 

본인들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했던 다른 테이블 손님들 ㅎㅎ

사진을 직접 전해주지는 못했다.

유쾌한 사람들 덕에 기분 좋아졌던 이날 저녁.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던 오후 10시의 암스테르담 밤거리를 좀 더 거닐다 

내일 모레 가볼 운하 뷰 작은 카페의 위치를 다시 한번 봐 두고 

동생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했다.

 

설렘으로 가득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첫 날이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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