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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 Amsterdam (Nov 22')

[여자 혼자 런던 여행] day4 셜록홈즈 뮤지엄 - 버버리 아울렛 - 밀레니엄교 - 테이트모던 - 세인트폴대성당 - 버로우 마켓 - 타워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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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걸음 수를 기록했던 런던에서의 넷째날,

한국 관광객모드 온!하고 실질적인 런던에서의 마지막날을 홀로 열심히 즐겼는데요 ㅎㅎ

런던 여행의 (아마도) 마지막 이야기, 지금 시작할게요!

 

 


 

리젠츠 파크를 한바퀴 둘러보며 기분이 있는대로 좋아진 나는 다리가 아픈줄도 모르고 바로 셜록홈즈 뮤지엄으로 향했다.

이 뮤지엄은 실제로 베이커가 221b에 위치해있다.

주소부터 셜록홈즈 덕후 설레게 하는 뮤지엄.

 

 

아직 오픈 전이어서, 문은 닫힌 채 안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그냥 베이커가 221b에 와보고 싶었지 굳이 뮤지엄에 들어가거나 굳즈를 사고싶지는 않았다.

또, 문 앞에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기에 외관 사진 몇장만 소장용으로 찍고 이동하기로 했다.

 

 

어디서 많~이 본 현관문!

이 사진은 아직도 내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화면으로 쓰이고 있다.

너무너무 예쁘게 잘 담긴 셜록이 사는 집 현관문.

누군가의 현관문을 이리도 진심으로 찍어본 적이 있었던가...

 

 

내부를 보는 건 포기하고 바로 근처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버버리 아울렛으로 향했다.

버스 한번, 지상철 한번을 타야 도착할 수 있는 런던 시내에서 꽤 벗어난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Burberry outlet 

https://goo.gl/maps/J9jWDHBnxvcXVD9s5

 

Burberry · 29-31 Chatham Pl, London E9 6LP 영국

★★★★☆ · 의류점

www.google.co.kr

 

헤크니 센트럴 역에 내려서 버버리 아웃렛을 향해 걷다보면...!

 

 

요렇게 유럽? 미국? 갬성 낭낭한 테스코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화장실이 급해서 들렀던지라 그때의 다급함을 증명이라도 한 듯 내부 사진이 한장도 남아있질 않다.

비밀번호 걸려있지 않았고, 그냥 들어가서 사용하면 되는데

그렇기에 화장실이 잘 관리되어있지는 않은 느낌이다. (영국에서 이런 걸 바라는 게 사치겠지만)

 

 

화장실만 이용할까 했는데 너무 귀여운 크리스마스 에디션 몰티셔스가 있어서

당도 떨어진 김에 구매해보았다. 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까웠지만 바로 입속으로 입장.

치아가 녹을 것 같은 정도의 단맛이다.

 

초콜릿을 살 때까지는 좋았는데 버버리 아울렛을 향해 걷다 보니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버버리 아울렛 사진이 한장도 없는 이유는 모두 런던의 ㅈㄹ맞은 날씨 때문.

생각보다 내부는 넓었으나, 오전에 갔음에도 괜찮고 저렴한 물건은 많지 않았다. 특히 스카프.

그래도 엄마, 아빠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스카프 하나씩을 건졌고, 나도 덩달아 30% 엑스트라 할인이 적용되는 휘뚜루 마뚜루 템 호보백을 구매했다. 거의 40만원대에 구매했으니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저렴.

 

가방과 스카프가 잔뜩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들고 폭포수같은 비를 맞으며 일단 숙소로 이동했다.

잠시 다리 마사지좀 하고, 짐도 두고 다시 런던 시내투어하러 출발 -

 

 

여행 내내, 거의 메가커피 수준으로 자주 찾았던 프렛 커피!

이날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따뜻한 블랙 아메리카노 한잔을 테이크아웃해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걸으러 출발했다.

 

Millennium bridge

https://goo.gl/maps/oBZevsazWoDeg1U89

 

밀레니엄 교 · Thames Embankment, London EC4V 3QH 영국

★★★★★ · 다리

www.google.co.kr

 

Black friars 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밀레니엄 교 올라가는 입구가 보인다.

 

 

걸어가는 길이 눈으로 볼때에는 참 예뻤는데, 

이날은 날이 흐리고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참... 런던 스러웠다.

 

 

그리고, 세인트 폴 대성당.

오늘의 여행 루트는 삼일차에 만났던 런던에서 유학중인 선배의 추천을 기반으로 세워졌는데,

세인트 폴 대성당은 밀레니엄 교 올라가기 전에 뒤를 돌아보면 꽤 크게 보일거다 라고 해서

에이 설마, 했으나 실제로 뒤를 돌아보니 길의 끝이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꽉 차있었다.

굳이 일정에 끼워 넣을 필요는 없는 곳!

 

 

밀레니엄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 강철교인데,

많은 관광객들이 이 다리를 지나가며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있었다.

바닥도 강철소재인건지 매우 ...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고, 강철로 만들어져있음에도 차가운 느낌보다는 유선형의 구조물이 주는 우아함이 더 크게 다가와서 놀랐다.

 

 

그렇게 다리를 넘어가면 건너편에는 바로 테이트 모던 뮤지엄이 자리잡고 있다.

 

Tate modern

https://goo.gl/maps/9r4nvcsqbnMQkR1A9

 

테이트 모던 · Bankside, London SE1 9TG 영국

★★★★★ · 미술관

www.google.co.kr

 

테이트 모던은 문을 닫았던 화력발전소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2000년도에 오픈한 현대 미술관이다.

현대 그룹에서 지원을 하고 있어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는 이 곳은,

들으면 알만한 작가들 부터 세계 곳곳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자들이 충분히 느끼며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잘 해둔 공간이었던 것 같다. 

 

 

이곳 역시 관람료는 무료!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관람이 가능했던 것 같다. 

다만, 방문했을 때 쿠사마 야요이 전시도 진행중이었는데, 이 특별전시는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며, 이미 매진되어 볼 수는 없었다 ㅠㅠ

 

 

작품과 작품 사이 공간이 넓고 동선이 복잡해 다 보는데에 분명 힘은 들지만,

작품을 불편함 없이 충분히 관람할 수 있어 좋기도 했다.

 

 

익숙한 작품들도 꽤 있었고, 한국 작가의 비디오 아트도 따로 별도의 관에서 상영중이었다. (괜히 자부심 올라가는 순간)

설치 미술들이 생각보다 다양해서 관람하면서 지루함이 없어 더 좋았던 테이트 모던!

 

 

뮤지엄을 다 돌고 나니 3시간 순삭!

버로우 마켓에 가보기 위해 뮤지엄을 나섰는데, 버로우 마켓이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도보 12분)

골목골목 구경도 해볼겸 걸어가보기로 했다.

 

근데 약간 ...

교도소 박물관도 있고 골목도 좁고 어두워서 으스스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관광객이 워낙에 많아서 큰 걱정 없이 사진찍으며 룰루랄라 이동!

 

 

드디어 도착한 버로우 마켓!!

이곳은 일반 시장이기보다는 상인들이 직접 만든 빵이나, 육류, 유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시장 입구에 푸드트럭들이 있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유명세를 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다양한 푸드트럭? 코트? 들.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많았지만, 며칠째 해산물을 못먹은지라

새우가 들어간 랩을 먹기로 했다.

 

 

한국에서 블로그 보고 미리 알아갔던 Applebee's fish!

보이시는지... 새우가 들어간 랩이 8파운드(12800원 정도)였다.

미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쉽지만, 손으로 다 잡히지도 않고, 높이는 손바닥보다 큰 랩에 새우가 진짜...

먹다가 포기하고싶을 만큼 잔뜩 들어가있다. 

한국에서 새우 저정도 들어간 음식을 먹으려면 15000원은 줘야할 듯? 

돈이 아깝지 않은 스트릿푸드였다 ><

 

 

저 푸드코트는 시장 입구에 있는 것들이고, 시장 내부로 들어가면 치즈나 빵, 와인 등등을 구입할 수 있는 샵들이 많았다.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고 한국인들도 종종 보였다.

 

 

후... 제일 후회되는 건 저 오이스터 바 에서 석화를 먹지 않은 것.

석화를 낱개로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는데, 한눈에 봐도 석화가 크고 싱싱해보였다 ㅠㅠ

누가 가면 나 대신 좀 먹어줬으면.

 

 

아쉬운대로 마켓을 돌아보고 바로 앞에 있는 펍에서 낮술을 하기로 했다.

사실 유럽 여행의 묘미는 낮에 마시는 한잔의 맥주가 아닐까?

런던에서 마시는 기네스는 유독 더 고소하고 진하고 맛있었다.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타워브릿지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도보 15분)

도보로 10~15분이면 다음장소로 이동이 가능하다니... 역시 현지를 잘 아는 사람이 추천하는 경로에는 실패가 없나보다.

 

위 성당은 버로우 마켓 근처에 있던 800년이나 된 사우스워크 대성당. 

 

 

시내를 가로질러 가는 경로가 아닌, 템즈강을 따라서 걸어가는 경로를 택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가는 길에 볼 거리들이 많은 편이니까.

 

저 배는 HMS벨페스트,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군함에 수상 박물관을 지어 넣은 영구 정박된 배라고 한다.

꽤나 웅장한 배가 템즈강 위에 떠있는걸 보고 어쩔 수 없이, 한강 위에 떠있는 유람선 형태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떠오르고 말았다 ㅎㅎ

 

 

조금 더 걸어가면 드디어 보이는 타워브릿지!

하...

완전한 야경이 아닌 노을이 질 즈음의 타워브릿지는 정말... 정말 예뻤다.

핑크빛 배경과 고즈넉한 타워브릿지,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하늘의 색이 깊어져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해지기 전 타워브릿지가 훨씬 더 예뻤다.

이 즈음 가서 인생샷 건지는 것을 추천.

 

 

강 건너를 바라보면 타워브릿지 바로 끝에는 고건물인 런던탑이,

그 옆에는 위 이미지 속 현대 건물들이 늘어져있어 시간의 끈이 접힌 듯한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

 

 

마지막은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의 타워브릿지.

이 이후에 찍은 밤의 타워브릿지는 예쁜 사진들이 남아있지를 않다.

 

 

26000보로 런던 전역을 돈 파쿤은 숙소로 돌아가

짐정리는 생각도 못한 채 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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