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고향
#이제월성회관
#강릉감성숙소 1등
안녕하세요! 새 출발을 하게 된 파쿤이에요 🦝
최근 이직과 동시에 퇴사를 하면서 2주정도이 휴가가 생겼는데요!
코시국만 아니면 유럽이라도 다녀왔겠지만 ㅠㅠ 짧게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던 중 에어비엔비에서 리뷰가 200개가 넘는데 평점이 5점인
너무너무 예쁜 숙소를 발견했고, 정말 운 좋게도 제가 가고자 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해서
다른 건 알아보지도 않고 일단 숙소부터 딱! 예약을 해놓았어요 :)
그 곳이 바로바로 강릉 '월성회관' 입니다
퇴사 전 스트레스도 심했고, 말 못할 사람 상처도 많아서 힐링이 필요했는데
월성회관은 여러모로 힐링에 완전 최적화된 공간이었어요.
퇴사 후 스트레스 릴리프를 목적으로 여행하시거나, 연인 혹은 가족과 둘이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정말 강. 추. 하는 곳이랍니다! 왜 강추하는지 글과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숙소는 강릉 경포해변보다 살짝 북쪽에 있는 사천진에 위치해있는데요,
요즘 '곳' 이라는 카페가 핫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경포대보다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뚜벅이인 홀로 여행객을 위해 사장님께서 숙소 청소를 마치시고 경포해변으로 직접 픽업을 오셨어요~!
숙소까지는 차로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구요, 경포해변에서 시간 보내시다가 택시로 이동하셔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요! 사장님께서 이동하는 동안에 편안하게 말걸어주셔서 어색하지도 않고 정말 즐겁게 숙소에 왔답니다
(픽업은 에어비앤비 메신저 통해서 요청드리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요렇게 예쁜 길을 지나서 들어오면
실제 마을 회관을 개조해 만든, 감성 숙소 끝판왕 월성회관이 등장합니다!
세월의 흔적조차 인테리어가 되어줄 만큼 감각있게 잘 꾸며두셨더라구요
1층은 원래 카페 공간이고, 2층이 숙소인데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카페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셨어요
대신 투숙객들에게는 열려있는 공간이랍니다
요기 예쁜 고양이들도 있어서 저녁시간에 내려가면 고양이를 만나실 수 있어요 🧡🐈
고양이... 세 마리 다 정말 예뻐요 ㅠㅠ 원래 동물을 조금 무서워하는 편인데
월성회관 고양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구 잘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라떼(?)가 많이 다가와줬어요
고양이들 불편하지 않게 만져주려고 미리 만지는 방법도 배워갔는데 ㅋㅋㅋㅋㅋ
노력을 알아줬는지 계속 와주더라구요. 고마워 냥이들아
요긴 빔을 쏴서 즐기는 감성 영화관인데...
하필이면 삼한 사온 중 '삼한'때 방문하는 바람에 너무 추워서 이용을 못했어요
5월에 꽃 피고 예쁠 때 방문하면 사용할 수 있겠죠?
여긴... 혼자서는 좀 많이 외로울 것 같구 남자친구(만들어서) 데려가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월성회관엔 루프탑도 있는데요,
소나무 숲 사이로 바다도 살짝 보여서 생각보다 정말 예뻐요!
바다 뷰 반대편으론 저렇게 낮은 시골 건물들과 산이 펼쳐져있어서 더 운치있답니다
루프탑엔 빈백도 준비되어있어서 날만 좀 따뜻하면 밤에 올라가 드러누워서 별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밤에 잠깐 나가서 별을 보고 내려왔는데 ㅋㅋㅋ 추워서 죽을 뻔했어요
그래도 주위에 빛도 없구 거슬리는 건물도 없어서 별보기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별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대망의 숙소 내부!🏡
월성회관은 바다방과 소나무방 두 개의 객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말 그대로 바다방은 바다가 보이는 방이구 소나무방은 소나무숲이 보이는 방이에요!
방 구조도 살짝 다른 것 같던데, 저는 이번에 바다방을 이용했습니다
바다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렇게 예쁜 창이 나있는데,
바다는 어디있냐구요?
짜잔!
각도를 잘 맞추면 바다가 귀엽게 뿅 보인답니다🌊
사실 혼자서 여행할 때 오션뷰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데, 너무 바다만 보이면 사실 조금 무섭더라구요
저만 그런가요?
이곳은 방풍림 사이로 바다가 살짝살짝 보이는 정도의 뷰인데 전 이게 오히려 더 귀엽고(?) 좋더라구요
중간에 차도가 있어서 밤에 조명도 은은히 들어와있고, 차들도 종종 지나다녀서
너무 무섭지도 않고 참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어차피 숙소에서 나와서 걸어서 3~4분만 나가면
요렇게 탁- 트인 사천해변이 나온답니다 ㅎㅎ
주위에 뷰를 막는 건물이나 구조물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경포해변보다 더 좋았어요
전신을 다 볼수 있는 거울도 있고, 책도 있구
냉장고랑 장식장이랑 다 열어보면 500잔, 예쁜 소주잔, 와인잔, 와인오프너 등등
파티를 벌일 때 필요한 준비물이 전부 구비되어있어요 ㅋㅋ ( 화투와 카드도 있는 것 같았어요 )
그리구 작은 거울 옆에 있는 라디오는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이 가능한 아이인데
음질이 너무 정겹고 감성 돋아서 좋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냉장고 위에 시간이 나와있는 저 아이는 기가지니 미니티비인데, 작지만 아주 쓸만해요
넷플릭스 유튜브 위성티비 다 지원되서 '기가지니~' 라고 부르고 '넷플릭스 켜줘' 라고 시키시면
다 보실 수 있답니다 ㅎㅎ 화질도 좋구 내장스피커도 하만카돈이라 소리도 빵빵해요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일단 던져놓고 내부 사진을 찍었더니 침대 사진이 이것 뿐이네요
근데 저 매트리스 정보 알고싶을정도로 진심 너무 좋더라구요
원래 물렁물렁한 매트리스에선 잠을 잘 못자는데, 이건 적당히 물렁하고 적당히 단단해서
진심 열시쯤 눕자마자 꿀잠잤어요 ㅋㅋㅋ 무슨 집에서 잠들듯 편안하게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좀 놀랐네요
그리고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 발열 매트리스 같다는 느낌을 살짝 받았거든요
오래 누워있으면 그 자리가 보통 살짝 따땃해지는데 그 정도가 일반 매트리스보다 더 강했어요
이건 확인되지 않은 정보이니, 혹시 월성회관에 가시거든 저 대신 물어봐주세요 ☺
그리고 해가지면 월성회관엔 조명이 들어오는데요
창고도 너무 예쁘죠 ...? 미쳐요 정말
저 창고 안에는 전자렌지가 숨겨져있어서, 강릉시내에서 사온 음식들을 데워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구 사장님께서 요 공간에서 예쁜 사진도 마구마구 찍어주신답니다
무슨 광고 촬영장같지 않나요?
강릉에서 월성회관 빼고 감성숙소를 논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지)
해가 지고 1층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사장님께서 스냅 느낌으로다가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주시는데요
노출 맞추시는것도 그렇구 수평도 그렇구 전문가의 냄새가 솔솔 나십니다 ><
혼자 여행한 터라 제대로 된 사진이 너무 없어서 슬펐는데 월성회관 와서 사진 엄청 많이 건졌어요
이정도면 숙박비 더 내야하는 거 아닌가요 증말
이런건 스냅 작가님들 모셔다가 비용 지불해야만 나올 수 있는 컷인 줄 알았는데 ㅠㅠ
사장님 손은 금손
파쿤도 직업이 md라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도, 찍어주신 사진들 갬성 정말 인정 인정!!
이날 찍어주신 사진들 건질게 너무 많아서 인스타 프사도 바꾸고 카톡 프사도 바꾸고 다 바꿨어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여행 혼자간게 아니었냐며 사진 누가 찍어준거냐고 대박이라고 엄청 물어보더라구요
뿌듯해...😛
사진을 찍구 1층 카페로 들어가서 고양이들을 보고있다 보면
요식업계 종사자 출신 사장님이 겁나 맛있는 하이볼을 만들어주십니다
원래 정말... 술 없이 못사는 k 직장인인데 역류성식도염때매 한달 이상 술을 끊었거든요 ㅠㅠ
근데 요건 먹고도 속 괜찮더라구요. 뭐지? 행복해서 그랬나? 역시 위장은 뇌랑 연결된 장기인가봐요
그리구 조렇게 디저트로 다이제와 바나나도 준비해주신답니다
그리고 사장님들의 파워 서비스는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
직접 차려주신 저녁상...
저기서 제가 사온건 메밀전병과 감자전 뿐이고
하이볼, 해물라면, 무김치는 전부 서비스로 준비해주신거에요! 정말 감동이지 않나요? 😥😥
메밀전병이랑 감자전이랑 하나하나 접시에 예쁘게 쌓아서 여자사장님이 직접 데워다주셨어요
이런 숙소가 또 어딨냐구요... 생각해서 해주시는것들 하나하나 너무 감동이고 진심이 느껴져서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심지어 라면에 조개 엄청 많이 들어있어 ㅠㅠ 김치도 너무 맛있구요 ㅠㅠ
역류성 식도염이고 뭐고 그냥 먹어버렸는데, 한시간정도 실내걷기 하고 잤더니 속 괜찮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ㅎㅎ
거기에, 성능 좋은 빔과 영화파일도 같이 빌려주셔서 ( 방에도 있었는데, 더 좋은걸로 하나 더 가져다주셨어요 엉엉 )
밤에 알라딘 끝까지 다 보고 잤답니다 >< 오랜만에 봤더니 존잼.
진짜 완벽한 반나절이었어요 😴😴
새벽에 인나서 숙소 바로 앞 사천해변 나가서 해돋이도 봤는데
역시나 주위에 건물이 없어서 속초나 경포대보다 훨씬 좋았어요
더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고, 해의 기운이 확 와닿는 느낌이었답니다
심지어 해변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음악도 틀어놓고 겨울바다 + 해돋이를 온전히 즐겼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고 책도 읽고 하다가 씻고 나왔는데,
화장실 안에 라지에이터도 있고 뜨신물도 잘 나와서 하나도 춥지 않게 샤워할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칫솔치약,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스펀지가 모두 구비되어있어서 챙겨갈 게 없었어요.
드라이기도 바람이 강해서 머리 금방 말렸답니다 ㅎㅎ
열시반 쯤? 루프탑 올라가서 셀카나 찍자 하고 나왔는데
문고리에 너무나 귀엽게 조식이 걸려있더라구요 ㅠㅠ
어제 그렇게 서비스를 많이 해주셨는데 조식까지 있다니 정말 감동 그 자체였어요
봉투 안에는 퀄리티 장난 없는 조식 샌드위치와 월성회관과 2호점인 월성맨션 일러스트 엽서가 들어있었답니당
아니 그와중에 ... 조식 샌드위치 JMT. 안에 소스도 너무 맛있고 일반 식빵이 아닌 올리브 포카치아여서 더좋았어요
다음에 월성회관 올 때에는 구리에서 곱창이라도 포장해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1박 2일간 참 잘 대접받고 왔다 라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친구들한테도 침이 마르도록 숙소 칭찬했고, 집에와서도 부모님께 한참을 자랑했답니다 ㅎㅎ
강릉 가실 분들은 꼭 이용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절대 후회 안하실거에요
* 월성회관은 에어비앤비에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에어비앤비 할인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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