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카페] 툇마루 커피 이전 평일 웨이팅 시간

#평일웨이팅30분

#기다릴만하네

#꼭드세요

#두번드세요

 

 

 

 

안녕하세요! 파쿤입니다 🦝

퇴사를 하고 이주정도 쉴 시간이 생겼는데요

멀리 다녀오긴 시국상 좀 그래서 가까운 강릉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예전에는... 라떼는... ☕ 강릉 가면 뭐 경포해변, 경포대, 오죽헌, 안목해변 카페거리정도가 핫플이었는데

요즘 강릉은 정말 핫플 천국이더라구요.

 

이런 수많은 핫플 중 최장의 웨이팅을 자랑하는 바로 그곳

'툇마루'

파쿤이 직접 평일에 다녀와봤습니다

 

 

 

 

 

한가로워보이시죠? 아니에요.

 

저 툇마루 표지판에 가려서 그렇지 길게 난 건물을 따라서 줄을 서계시더라구요

평일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심지어 11시 오픈인 가게에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

다들 점심시간이라 안 올 줄 알았는데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그냥 돌아갈까 잠깐 고민했잖아요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까 오픈때가 오히려 줄이 더 길고, 마감 직전으로 갈 수록 덜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일정에 여유가 있는데 툇마루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싶으신 분들은 3~4시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일반 평일 오전 11시 30분에 갔고, 30분정도 기다려서 주문한 것 같아요

주말엔 보통 1시간 30분씩도 기다리시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직원분이 나오셔서 1미터 이상 간격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줄을 조정하셔서

생각보다 줄이 줄어들질 않아 매우매우 지루하답니다 ㅠㅠ 휴대폰 빵빵하게 충전하세요

 

 

 

 

주문하는 공간에서도 잠시 기다려야하는데요,

한번에 세 팀정도씩만 들어가있을 수 있게 하셔서 내부가 많이 혼잡하진 않았어요

대신 진동벨이 없고, 이름을 적어두셨다가 음료가 나오면 불러주시는 구조여서

음료가 몰리면 픽업대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라구요

그만큼 시끄러워서 본인 이름을 못 듣고 지나칠 확률이 올라갈 것 같았어요 ㅠㅠ

내부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마이크에다가 이름을 불러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이 커피... 한 잔 마시면 분명 한 잔 더 마시고 싶으실텐데

추가주문 하실 때에는 다시 밖으로 나가서 줄을 서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보관하고 계시다가

실내 줄 (3~4팀정도 내부에서 대기하는 손님들 ) 맨 뒤로 가셔서 거기에서 대기하셔서 주문하시면 된다고 해요! 🤩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있는데요, 2층은 테이블단위로 되어있었구요 

1층은 작게 조성된 소나무숲을 바라보는 두 줄의 의자들로 되어있었어요

센스있게 자리 단위마다 콘센트가 구비되어있어서, 여행객들이 잠시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겠더라구요

 

저도 1층에서 마스크를 끼고 앉아서 잠시 쉬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답니다!

 

 

 

 

 

제가 이날 주문한 커피는 툇마루의 시그니처인 흑임자 아인슈페너에요!

이름은 아인슈페너가 아닌 '툇마루커피'이구 아이스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사실 크림이 핵심인 아인슈페너는 무족권 아이스죠

 

양 대비 금액은 좀 센 편이긴 한데

또 서울에 유명한 아인슈페너집들 보면 보통 저정도 가격에 종이컵 양 밖에 주시질 않으니

그냥 싯가 수준인 것 같기도 해요 ㅎㅎ

 

 

 

 

 

하... 사진 보니까 또 마시고 싶네요 ㅠㅠ

역류성식도염때문에 커피를 안 마신지 두 달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진짜 이건 꼭 먹어보고싶어서 살금살금 마셨거든요

근데 위에 흑임자 크림이 진짜 미쳤어요

동네에도 흑임자 크림 아인슈페너 파는 카페가 있는데

크림부터가 다르더라구요. 흑임자가 거칠게 갈려서 크림에 박혀있는데 이것때문에 더 고소하고

크림이랑 커피의 맛도 너무 잘 어울리고 🤗

 

역류성 식도염 증상만 올라오지 않았으면 저 진짜 나가면서 한잔 더 테이크아웃했을거에요 

 

 

 

 

아 그리고 툇마루 커피는 절대 섞어서 드시면 안돼요

꼭 위에 크림과 아래 커피를 함께 살살 마셔주셔야 충분히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고소한 크림 사이를 커피가 사악 가르고 빠져나올 때 그 조화가 정말 미쳐버립니다

거기에 향도 정말 좋아요. 고소한거 밑에 고소한거. 말모말모 🐎

 

 

 

날씨만 좀 덜 추웠으면 밖에 나가서 앉아서 마셔도 좋았을 것 같은데

이날 영하의 날씨였다보니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얼어죽기 딱 좋은 날씨네

 

 

 

 

 

내부는 히터를 틀지 않아서 살짝 쌀쌀했는데, 코시국엔 그게 더 맘편하더라구요

히터를 틀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뜨거워져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부유한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내부 환기도 좀 잘 하는 것 같고 온도도 적당하고 건조하지 않아서

덜 불안한 마음으로 커피를 잘 즐기고 나왔습니다! (음료 마시기 전 후로 마스크 착용 필수! 아시죠?)

 

 

강릉 툇마루. 웨이팅 길기로 악명 높아서 갈까 말까 고민이신 분들

이 글을 보신다면

좀 기다리더라도 꼭 드셔보세요

기다리면서 욕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맛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

툇마루카페 완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