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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카페] 코엑스 근처에서 미국 감성을? 포스톤즈 커피로스터즈 fours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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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어졌던

비가 오다 안오다 지랄맞던 날씨

우중충한 삼성역 근처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싫은 건 코엑스 안에 즐비한

어디서나 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들

 

자본의 냄새를 피해 역 밖으로 굳이 우산을 펴고 나와

굳이굳이 신상카페를 찾아가 봤습니다

 

 

 

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 외관과 간판이지만

고개를 살짝 들어 주위를 보면

좀비가 나와도 출근하는 k직장인들이

곧 아메리카노를 들고 출근할 것 같은 k빌딩 숲

그 안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역에서 멀진 않지만 골목 안에

해외영사관같은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으며

입구 찾기가 꽤나 까다로운 편이니 잘 찾아오셔야해요ㅠㅠ

 

 

 

 

하지만 건물 스타일도, 폰트도, 간판도 참 맘에 들었던...

 

 

 

 

유리문 안으로 슬쩍 보이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친구의 홈파티에 초대되어 방문하는 듯한

아메리카 감성을 돋구어줍니다.

(하지만 2층 출입 불가라면...?)

 

 

 

 

오래된 서양 건물을 그대로 두고 내부 인테리어만 개조한 듯 한데

이게 오래된 구옥을 개조한 게 아니라면

더욱 더 박수를 받아 마땅할 구조!

 

아 이런 구조를 어디에서 봤나 했더니

롯데월드 실내 어트랙션 안에 식당 건물들이 이런 구조였던 것 같네요

 

 

 

 

내부 공간은 좁진 않은데, 테이블이 막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지도 않아요

이날은 비가 와서 내부에 사람이 많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바리스타분들이 드립커피를 내리는 곳 바로 앞

바 자리에 앉아 커피 asmr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삼성동 특수인건지,

주말인데도 노트북을 들고나와서 작업하시는 분들,

동업인지 ... 스터디인지 미팅하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냥 저희처럼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

돈으로 풀러 나오신 분들도 많아보였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주문할 때 원두에 대한 설명을 함께 주시는 곳을 참 좋아하는데요

여기도 원두 설명서를 함께 주시더라구요

사실 들어서자 마자 콧 속을 맴돌던 진한 커피향,

신중하게 커피를 내리는 여러명의 바리스타,

커피는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커피는 예상 그 만큼 딱 맛있었고,

사실 회사 근처엔 이월 로스터스, 집 앞엔 빈 브라더스가 있다보니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는 카페를 찾기 힘든데

이곳도 굳이 커피때문에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삼성동 근처에서 커피도 괜찮고 내부도 깔끔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 곳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아! 저 디저트...

저건 무화과 크림치즈 스콘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건 무화과를 과하게 넣고 크림치즈와 섞으면

건 무화과 특유의 군내가 나게 되는데 ... 그게 좀 심했어요

스콘은 잘 구우시는 것 같던데, 차라리 무화과를 반죽에 넣어서 굽고

크림치즈나 고메버터를 따로 주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삼성역, 뭐가 되게 많을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프랜차이즈 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적은 곳이죠 ㅠㅠ

거기서 그나마 특별한 공간을 찾으신다면

저는 포스톤즈를 추천드리겠습니다!

 

포스톤즈커피로스터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03길 5 포스톤즈커피로스터스
https://naver.me/Gw5s4gJv

 

 

포스톤즈커피로스터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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