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쿤은 육아용품 업계에서 일한 지 벌써 5년째...
친구들이 아이를 갖고 유모차를 사야하는 시즌이 올 때마다 항상 받는 질문들이 있어요.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있다는데 뭘 사야해?"
"그냥 신생아도 휴대용 태우면 되지 않아?"
"디럭스 오래 못 탄다는데 꼭 사야해?
잘 듣다보면 보통은 질문이 매우 일반적이고 요점은 빠졌더라구요 ㅠㅠ
(사실 첫 아이일 경우엔 잘 모르는 게 당연해요!)
유아차는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사용하는 용품이기 때문에
사용할 엄마, 아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꼭 포함되어야 한답니다!
본인이 산책이 잦은 편인지,
동네엔 길이 잘 닦여져 있는지,
차에 유모차를 싣고 나가서 태울 일이 많은지,
해외로 나갈 일이 많은지,
내 차 트렁크는 뭔지,
등등 엄마 아빠의 생활 패턴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하고,
그 유형에 맞는 유모차 중 아이의 안전을 가장 신경 쓴 제품으로 고르고 골라서 사야하는 게 유모차거든요!
유모차를 끌며 달리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무조건 예산만 정하고 그 안에서 사거나, 예쁘다고 사거나,
맘 카페에서 많이 이야기한다고 사거나(광고이거나 브랜드에서 돈 주고 카페 침투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많다구요!!! )
인스타에서 누가 태운다고해서 사거나
친구따라 강남가거나... 등등
이렇게 구입하게 되면 결국은 손해를 보고 당근에 처분하고서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다시 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죠!
우리집 현관에는 유모차를 보관할 곳이 없는데
동네 산책에 적합하고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유모차를 베이비페어에서 사은품 많이 준다고 해서 샀어요
그거... 어디에 두고 쓸 건가요.....
하지만 이런거 하나하나 알려주는 사람들 사실 많이 없죠 ㅠㅠ
왜냐! 육아 선배에게 물어봐도 다들 본인의 생활패턴 대비 본인이 구입해서 써본 제품이 어땠는지만 알려줄 뿐
실제로 어떻게 고민해서 사야할지는 잘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요!
그런 분들을 위해 그래도 유모차 좀 안다 하는 파쿤이!
오늘부터 유모차 살 때 고민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
육아용품 파는 여자 시리즈 1탄!!!
유모차 고르는 법 (두둥)
오늘은 첫 시간이니 간단하게 유모차의 유형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릴게요!
아이들이 타는 유모차는 모두 KC 안전확인을 거쳐야 국내에서 판매를 할 수가 있어요.
가끔 구매하려고 보면 KC 안전확인을 받아서 안전하다~ 라고 홍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틀린 말은 아니구요, 특별한 말도 아닙니다 ㅎㅎ
안 받으면 팔 수가 없는 게 안전확인이에요.
요 안전확인을 받을 때 적용하는 안전확인 안전 기준에 따르면 유모차는 크게 2가지 유형으로 구분을 합니다!
1) A형 유모차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유모차)
- 등받이와 좌석 사이 각도가 150도 이상 ( 150~180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의미)
2) B형 유모차 (만 6개월 부터 사용 가능한 유모차)
- 등받이와 좌석 사이 각도가 150도 미만으로 유아를 등판에 기대 앉혀 사용하는 유모차
쉽게 말하면, 시트 각도를 150도 보다 더 평평하게 눕혀서 신생아때 부터 사용할 수 있는 유모차는 A형으로 분류하구요,
시트 각도를 150도 미만으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 만 6개월 이상 부터만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한 유모차는 B형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A형 B형 둘 중에 뭐가 더 좋다로 홍보하는 유모차는 과감하게 패스하시면 됩니다.
신생아부터 탑승하기에 적합한 150도 이상의 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모든 유모차는 A형으로 분류해 이에 맞는 안전 검사를 시행하고, 반대로 B는 이에 맞는 기준으로 검사를 시행한다는 뜻이지 제품 성능이 다르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경량의 휴대용유모차들 중 B형 유모차로 분류되어 안전확인을 받는 제품들이 참 많은데요,
제발 ... 제발!!!! 이 유모차엔 신생아좀 태우지 말아주십쇼 ㅠㅠ
6개월 미만의 아이들은요 아직 그 각도를 견뎌낼 수 있는 경추와 허리 힘이 없어요.
국가에서 굳이 연령까지 구분해가며 각도를 지정해 놓은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답니다.
6개월 미만의 아이랑은 사실 산책할 일이 많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4개월만 지나도 엄마들 아빠들 몸 근질근질 하기도 하고
집 안에서도 유모차에 태워서 슬슬 밀어주며 재워주고 싶기도 하실거에요
그때 필요한 게 요람, 뉴본콧, 에어콧, 배시넷 등의 장치입니다!
사방이 막힌 침대, 비행기에서 달아주는 요람 형태의 장치를 유모차에 장착해
신생아를 눕혀서 이동하는건데요,
아이들이 목을 가누고 허리에 힘이 생기기 전 까지는 시트가 아닌 요 장치를 사용해주시는 게 맞습니다!
아이 잘 잡아주면 괜찮겠지 하면서 신생아들 자세 잡아주는 유모차 통통라이너 끼워서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분들도 종종 보이는데
크게 거부하지 않는 한 6개월까지는 요람을 사용해주시구요,
6개월이 지나 허리도 목도 잘 가눈다면 그때부터 의자형태로 정말 유모차 형태로 ㅎㅎ 바꿔서 태워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얘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 너무 길어지네요.
근데 첫 포스팅으로 강조해서 올릴 만큼 유모차 처음 사용하시는 초보맘 초보대디 분들께 길가면서
너무너무너무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서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본적으로 유모차를 고르기 전에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유모차의 큰 두가지 유형! 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 다음 편 부터는 정말정말 많이 궁금해하시는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혹시 유모차 관련해서 궁금하거나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구,
유모차 외에도 궁금한 제품군이 있다면 질문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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