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
#속초장칼국수
#속초감자전
#금이야옥이야
#웨이팅...굳이?
속초 금이야 옥이야
오전 8시 오픈
급하게 혼자 속초여행을 떠났던 파쿤.
숙소도 급하게 잡았는데, 밤중에 차끌고 가서 보니 위치가
평소 물회먹으러 자주가던 속초 3대 물회집 "속초 항아리 물회" 근처인거에요!!!
(지금은 확장이전해서 이제 속초 3대 물회집이 다 인정머리 없이 로봇이 배달하는 대형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속초 항아리물회 왼편으로 코너를 돌아서 큰 편의점 앞에 보면
주말점심이면 한시간 반 이상 웨이팅을 하는 장칼국수집이 있었는데 고게 기억이 딱 나더라구요! ㅎㅎ
숙소도 근처인데다가, 오전 8시에 뜬금없이 칼바람맞으며 아침먹으러 나온 파쿤은
맨발에 털슬리퍼를 신고 속초 금이야옥이야로 뛰어갔습니다.
너무추워서 야외 사진 못 찍었구요,
오전 8시 15분쯤 도착했는데 2인석 한자리 남아서 진짜 마음속으로 소리질렀잖아요
아니 근데 갑자기 웬 감자전이냐구요?
혼자일 수록 기죽지 않기 위해서 사이드를 든든하게 시켜줘야합니다.
근데 알고보니 이 사이드가 메인댄서였던 것...
입자좀 보시라고 클로즈업...!!!!!
믹서기에 감자넣고 와앙와앙 갈아서 곱게 만들어서 죽처럼 부쳐낸 게 아니라
무슨 맷돌에 넣고 거칠게 간 것 같은 감자를 거칠게거칠게 센불에서 촤악 부쳐내서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하면서 아삭하면서 감자 식감도 있으면서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면서 아주 다하더라구요?
누가 옆에서 이거 계속 부쳐주면 막걸리 못 먹는 사람도 세시간은 막걸리 드링킹 할 것 같은?
무튼 속초 금이야옥이야에 가시면 감자전은 정말 강추입니다.
대망의 장칼국수 등장!
사실... 받고서 면 상태를 보고 어...? 풀무원? 인가 싶어서
비주얼로는 좀 실망했어요 ㅠㅠㅠㅠㅠㅠ
강릉 매니아로서 현대 장칼국수엔 자주 가곤했는데 거긴 좀 더 국물이 딱 보기에도 걸쭉하고
면도 못생겨서 맛있었어보였던 것 같은데 ... 이게 기억이 오래되어서 추억으로 조작이 된건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먹어는 봐야겠죠? 대체 뭐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웨이팅을 해서라도 먹는건지?
음...
여러입을 먹어봤는데요......
면이 일단 별로 맛이 없고 국물은 ... 고추장 푼 라면 맛?
추운 겨울 혹은 더운 여름에 굳이 이 장칼국수 먹으려고 이렇게까지 웨이팅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ㅠㅠ
김치도 ... 별로였어요
근데
맛 없다면서 왜 밥을 말았냐구요?
면을 거의 다 덜어내고 먹었거든요 :)
이곳은 밥은 공짜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 밤늦게까지 혹은 밤 새도록 일하신 분들이 아침에 오셔서
면치기 확 하시고 밥까지 잔뜩 말아서 가성비 있게 한끼 해결하시는 곳 같은데
굳이 이거 먹으려고 차끌고 두시간씩 와서 웨이팅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감자전은 진심 맛있었음 ㅠㅠ
인생감자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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